1. 사용자 인터뷰
관찰자 : 엄마
홈화면에서 사고싶은 물건이 생기... 잠깐
어플을 깔았더니 경고창만 4개가 떴다. 한번 욕을 하셨다.
홈화면에서 고민도 없이 검색창을 누르셨다. (으악, 질문할 틈을 주시질 않으셨다)
휴지를 사실거라고 하셨고 각티슈를 입력했다. 엄마가 원하는 건 먼지가 날리지 않는 휴지를 원했다. 두께가 최소 2~3겹인 것을 원했다.
문제는, 이걸 알기 위해선 하나씩 다 열어봐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검색 결과에 히어로가와 쇼킹딜이 무슨 뜻인지 전혀 모르셨다(사실 나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
(에프터딜레이로)"각 버튼의 생소한 이름에 대한 설명이 조금 나왔다가 사라졌으면 좋을거야."
관찰자 : 혁구
홈화면을 열었다.
Q. 이 어플 진짜 괜찮지 않냐
A. 괜찮은거 같은데 가운데 아래에 있는 버튼이 마음에 안든다.
광고 버튼이라 한 회사의 광고만 뜨는거 자체가 마음에 안든다.
Q. 그 버튼이 없으면 오히려 허전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느냐!
그러긴 할텐데, 이걸 눌렀을때 다른 행사나 제품군으로 넘어가서 사용자가 원하는 제품을 볼 수 있게 해주지 않는게 싫다. 마치 11번가가 아모레 퍼시픽에 먹힌 느낌이 들어.
버튼의 사용성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
2. 문제정의
Why1? 은 혁구가 대답을 해줬다. 홈화면 네비게이션 바 가운데에 아모레퍼시픽 광고만 뜨는게 싫다.
Why2? 이 버튼은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버튼인걸로 인식한다. 다른 사용 용도여야 한다. 다른 행사나 분류의 상품을 보는 용도였으면 좋겠다.
Why3? 인터넷 쇼핑몰 앱에서는 내가 찾던 상상의 물건과 가까운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고, 누군가 방송하는 것과 상관이 없기 때문
Why4? 홈 화면에서 꽤 강조된 위치에 존재하는 버튼이니, 11번가에 들어온 고객이 원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함.
Why5? 온라인 쇼핑의 경험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추구할때 다른 브랜드를 이기는 존재감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음.
3. 아이디어 도출
Why 4와 Why5, 그리고 혁구와 엄마의 요구에서 힌트를 얻었다.
온라인 쇼핑 이용자도 온라인 앱에서 뭔가 대우를 받고, 할인을 받고, 친절히 안내를 빨리, 정확히 받을 것을 요구한다. 온라인 상에서의 폭넓은 선택지는 이미 충족되었으니, 그 많은 것 중에 내가 원하는 것을 빠르고 싸게 찾기를 원한다.
4. 솔루션
버튼을 누르면 현재 11번가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와 고객이 찾고싶은 물건이 교차하는 페이지를 띄우자.
1. 현재 진행중인 이벤트중, 사용자가 평소에 즐겨 찾던 카테고리나 상품군이 해당되면 보여주기
2. 검색창이 있어, 사용자가 제품군을 타이핑하여 검색하면 진행중인 해당 이벤트가 있으면 띄워주기. 없으면 홈화면상 검색으로 넘어가도록 유도
3. 안내된 이벤트를 누르면 기존에 존재하는 이벤트 페이지로 넘어가도록 설정